웹젠,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20.7%↓“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로 승부수”

웹젠,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20.7%↓“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로 승부수”

기사승인 2025-11-07 16:33:36

웹젠이 주요 신작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7% 줄어든 성적을 기록했다. 웹젠은 주춤했던 신작 게임 개발과 출시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웹젠은 7일 올해 3분기 매출 438억원과 영업이익 76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줄었고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88억원으로 13% 줄었다.

웹젠의 부진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내게임시장의 영향과 함께 주요 신작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뮤’가 올 3분기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 기간 ‘R2’ 역시 41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다만 ‘메틴’ IP가 해외 실적을 견인해 실적을 다소 방어했다. 실제 ‘메틴’ IP 매출은 이번 분기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매출 중 19%가 넘는 매출을 점유하며 전체 해외매출 비중도 55%로 끌어올렸다. 

웹젠은 다소 주춤했던 신작 게임 개발과 출시에 집중하며 2026년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지난 5일 이용자 사전 등록을 시작한 ‘드래곤소드’가 가장 먼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RPG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액션 기반 전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내년 초 출시를 위해 최적화 및 안정성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2025’에는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출품해 직접 즐길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 미공개 신작 알리기에도 나선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아포칼립스 세계관 내 깊은 전략성을 기본으로 로그라이크 요소를 활용한 부대편성과 빠르고 간편하게 다양한 미소녀를 육성하는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처음 대중에 공개하고 이후 게임 개발 일정에 따라 사업 및 출시일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올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내년 초부터 시장에 선보이는 사업 일정을 준비했다.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준비금 일부를 감액하는 등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 중이다.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