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3% 감소한 그라비티…“신작 효과로 반전 노린다”

영업익 23% 감소한 그라비티…“신작 효과로 반전 노린다”

기사승인 2025-11-08 11:52:56
그라비티 본사 전경.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된 수익성을 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이용한 신작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 그라비티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1389억원의 매출과 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줄었다. 

그러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8.7% 감소했으나 반대로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동남아시아 지역 및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라그나로크 M: 클래식’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올해 7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의 신규 매출, 북·중·남미 등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매출 증가, 9월 북·남미,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 오세아니아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M: 클래식 글로벌’의 신규 매출 발생으로 상쇄됐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7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제로’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4분기와 2026년에도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 장르의 게임을 적극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을 지난 10월 23일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정식 론칭했다. 또한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제네시스 아메리카’를 12월11일 북남미 지역, ‘라그나로크: 백투 글로리’를 올해 4분기 중국 지역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에는 1분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는 ‘라그나로크 어비스’를 동남아시아 지역,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유럽 일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21일 ‘선경전설3’라는 이름으로 중국 판호를 획득한 ‘라그나로크3’는 2026년 내 글로벌 지역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규 IP와 PC·콘솔도 나온다. 전략 카드 배틀 게임 ‘체스럼블’은 지난 10월15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정식으로 선보였으며 ‘냥농장 타이쿤’은 10월28일 캐나다·호주·필리핀·말레이시아 지역에 소프트 출시했다. 배틀 로얄 장르 신작 ‘라그나로크 엔들리스 트레일즈(가제)’는 2026년 1분기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PC·콘솔 게임으로는 10월23일 ‘더 굿 올드 데이즈: 누기스의 대모험’을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으며 11월6일에는 베이킹 경영 액션 RPG ‘Aeruta’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지역에 내놓았다. 이외에도 ‘더 게임 오프 라이프 for 닌텐도 스위치’를 12월18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하시레 헤베레케: EX’는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지역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이라며 “남은 4분기와 2026년에는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등 대작을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타이틀 성과에 신작을 통한 성적이 더해져 다시금 실적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