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은 구조 선원과 시신 및 사고 일체를 9일 오후, 현장에 도착한 중국 해경에 인계했으나, 10일 오전에도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계속하고 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 50분쯤 신안군 가거도에서 서쪽 약 81킬로미터 떨어진 공해상에서 11명이 탄 98톤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에서 전복된 A호를 발견하고 VHF 통신망을 통해 신고했다.
승선원 중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에 먼저 구조된 6명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그러나 뒤이어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함정이 발견한 해상표류 선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전복된 A호 내부의 생존반응을 살폈으나 별다른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대형 경비함 2척과 항공기 3대, 서해특수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중국해경 함정과 항공기 또한 현장에 배치돼 공동수색하는 등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한·중 해경 합동 입체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약 2~2.5미터의 파고와 초속 10미터가량의 바람이 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