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사초, 학교복합시설 정부 공동투자심사 통과 [충남에듀있슈]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정부 공동투자심사 통과 [충남에듀있슈]

전국 시도교육청, 특수교육 방과후학교 돌봄 성과 공유
‘신뢰받는 충남교육’ 소통‧협력 청렴지도력 학교장 연수
진로융합교육원, 11일 ‘대입 연계 고입지도’ 배움자리 가져

기사승인 2025-11-10 15:09:44
교육·체육·문화·편의가 하나로…복합공간 본격 추진 

엄사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조감도.

충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엄사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지난달 30일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재심사 끝에 조건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0일 교육청에 따르면 엄사초 학교복합시설은 2024년 8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교내 부지 내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0,200㎡ 규모로 건립된다.  

시설에는 25m 6레인 수영장, 단체운동실(GX룸), 요리실, 멀티미디어실, 개방형학습실, 공영주차장(200면)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94억 원으로 교육부가 197억 원, 계룡시가 197억 원을 분담한다. 

충남교육청은 계룡시와 협력하여 조건부 승인 부대의견인 ‘효율적인 운영비·인력·시설 운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계룡시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대전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주차난 문제 또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이 향상되고, 원도심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령수영장 학교복합시설은 두 차례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동투자심사에서 ‘학생수영장 시설 건립 목적에 따른 수영장 규모 적정성 검토’ 의견으로 아쉽게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심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부대의견을 조속히 이행하고, 학교복합시설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 특수교육 방과후학교 돌봄 성과 공유 

충남교육청은 10일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2025 전국 특수교육 방과후·돌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은 10~11일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2025 전국 특수교육 방과후·돌봄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특수교육 방과후학교와 돌봄 업무 담당자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나누는 전국 단위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유회는 시도교육청별 우수사례 발표와 질의응답, 지역별 현안 협의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일 차에는 10일에는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시도교육청의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발달장애인 전통문화예술단 ‘얼쑤’의 마당극 ‘딱친구 토끼랑 자라’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으며, 참여자들은 전통의 흥과 에너지를 느끼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차에는 교육부-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가 모여 2026학년도 방과후학교와 돌봄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와 함께, 특수학교 늘봄지원실장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노혜련 팀장의 특강이 진행되고, 충남교육청을 포함한 전북·전남·경북·경남 지역의 발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와 논의 결과는 향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특수교육 방과후학교·돌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동석 초등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장애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의 실천 사례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협력을 강화하여 장애학생에게 지속 가능한 돌봄과 교육지원 체계를 확립하는데, 충남교육청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신뢰받는 충남교육’ 소통‧협력 청렴지도력 학교장 연수 

충남교육청은 학교장의 청렴 지도력 강화를 위해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으로 여는 청렴 지도력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학교장의 청렴 지도력 강화를 위해 ‘소통과 공감으로 여는 청렴 지도력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 자율과 협력의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지난 3일~4일에 이어 10일~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규 임용 학교장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법령 중심의 청렴 교육에서 벗어나, ‘관계 속의 배려와 공감에서 출발하는 청렴’이라는 주제 아래 실천 중심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렴 인문학 특강 ▲갤럽 강점 진단과 지도 ▲갈등관리와 소통 지도력 ▲학교 감사 실무 사례 공유 등 총 15시간의 집중 연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강점을 기반으로 한 지도력 개발, 조직 내 신뢰 구축 방안,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 운영의 실제 사례를 함께 배우며, 학교장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갤럽 강점 진단’ 프로그램은 교장들이 개인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청렴 경영과 조직문화 혁신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과정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 개별 지도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중심으로 학교 내 소통 방식, 의사결정 구조, 구성원과의 관계 맺기 방식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천안가람중 공정희 교장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청렴이 단순한 규정 준수가 아니라 신뢰의 지도력이라는 점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라며, “학교의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며 투명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택 감사관은 “청렴은 제도보다 관계, 규정보다 공감에서 출발한다”라며, “학교장 스스로가 공감과 배려의 지도력을 실천할 때 조직 신뢰가 높아지고, 청렴 문화가 생활화될 수 있다”면서 "학교 현장 중심의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로융합교육원, 11일 ‘대입 연계 고입지도’ 배움자리 가져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 전경.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은 11일 진로융합교육원 에서 도내 중학교 교사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대입과 연계한 고입지도 배움자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입과 연계한 고입지도를 통해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고교학점제 및 2022 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진학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도내 각 중학교의 3학년 부장교사, 담임교사, 진로전담교사 등이 참여하며, 대입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학교 단계의 진로진학지도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2026 고입지도를 위한 대입전형 안내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 상담 사례 공유로 구성되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대입과 연계한 고입지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 배움 실천을 돕는다.

고은자 원장은 “대입과 연계한 고입지도는 학생의 진로 성장을 지원하는 첫걸음이자, 진학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배움자리가 중학교 교사들이 변화하는 입시제도를 깊이 이해하고, 학생의 진로 맞춤형 지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