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2025 밀양 로컬 엑스포’ 성황리 개최

밀양시, ‘2025 밀양 로컬 엑스포’ 성황리 개최

기사승인 2025-11-10 17:02:40
경남 밀양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밀양 로컬 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장병수)가 주관했으며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5년째를 맞은 ‘밀양대페스타’와 연계해 ‘도시의 문화·사회·경제가 만나 함께 빛나는 햇살문화 엑스포’를 주제로 문화유산 국제 콘퍼런스, 로컬의 미래 포럼, 밀양대 페스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엑스포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교류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옛 밀양대학교가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한 햇살문화캠퍼스에서 시민과 예술인, 국내·외 기관이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밀양의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됐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문화유산 국제 콘퍼런스에는 5개국 12개 기관이 참여해 ‘오래된 미래–문화유산을 통한 도시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또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몽골 국립문화유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문화유산 보호·전승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8일 개최된 로컬의 미래 포럼에서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역,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지역 상생, 도시재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문화도시 간 공동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한편 ‘기억, 로컬, 미래’를 주제로 열린 밀양대페스타에서는 지역 예술인 및 시민동아리 공연, 창작 전시, 사회복지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주제공연 ‘날 좀 보소’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밀양의 문화와 창의적 에너지를 널리 알렸다.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엑스포가 문화유산을 창의적 자원으로 재해석해 밀양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선보였으며, 문화유산을 통해 미래 가능성을 연 중요한 자리였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노래하는 창의도시 밀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밀양 임시정부 식당, 아동 위한 성금 1천만원 기탁

밀양시는 10일 밀양의 맛집으로 소문난 임시정부(대표 이상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성탄절을 맞아 저소득 초·중학생 200명에게 운동화, 장난감, 과자 꾸러미 등을 전달하는 ‘산타원정대’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시정부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총 2300만원의 성금을 밀양시에 기탁했으며, 지역의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상주 대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밀양지역의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큰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밀양시, 행정부터 시민까지 AI 혁신 본격 시동

밀양시가 행정 효율화와 시민 생활 혁신을 목표로 ‘AI(인공지능) 혁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공직자 AI 실무교육, 행정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MY AI’ 시범 보급, 소상공인·농업인 대상 ‘AI 마케팅 통합서비스’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스마트 행정도시’ 도약을 선언했다.

밀양시는 지난 10월 말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ChatGPT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공문·민원 답변 작성, 회의록 요약, 데이터 기반 보고서 작성 등을 실습하며 공공 행정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야근 없애는 AI 활용법’ 특강에는 세종특별자치시 미래산업과 석명섭 주무관이 강사로 나서 AI를 활용해 행정문서 작성 및 보고 업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참여 공무원들은 실습을 통해 행정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AI 업무 혁신 가능성을 체감했다.

시는 이어 3일부터 1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통합 서비스 ‘MY AI’ 시범 보급을 시작했다. ‘MY AI’는 ChatGPT, Gemini, Claude 등 8종의 최신 AI 모델을 통합해 제공하는 행정 전용 서비스로, 민원 답변 초안, 보도자료 작성 등 업무 서식 기능을 지원한다. 시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행정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혁신은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 분야로도 확장된다. 시는 소상공인·농업인·청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한 ‘AI 마케팅 통합서비스’ 지원 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오는 12일부터 서비스 보급 및 실습형 교육을 실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외주 비용 없이도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1년간 개별 계정을 통해 SNS 광고 문구, 포스터 제작, 매장 안내 음성 등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AI 기반으로 제작·활용할 수 있다. 또 2일간의 AI 마케팅 실습 교육에서는 콘텐츠 제작법, 키워드 기반 SNS 전략 등 실전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술이 지역경제 기반 강화, 청년 창업 생태계 확장 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 과정에 인공지능 행정 종합계획을 반영해 행정과 시민 서비스 전반을 단계적으로 AI 기반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 ‘AI 3대 강국 도약 전략’과 연계해 공공 AI 전환(AX) 사업, K-AI 시티 공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AI 혁신 선도 도시’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밀양 얼음골 사과 시배자 김문섭 선생 공덕비 제막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회장 김건수)는 최근 얼음골 공영주차장에서 밀양 얼음골 사과 시배자인 고(故) 김문섭 선생의 공덕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제막식은 얼음골 사과 재배의 기틀을 다지고 지역 농업 발전에 헌신한 김문섭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고인의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장병국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유족과 공덕비 추진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추모했다.

행사에서는 김춘복 시인이 직접 비문을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비문에는 김문섭 선생이 지역 농업 발전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삶의 발자취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제범 공덕비 추진위원장은 “공덕비 건립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제막식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비석이 고인의 뜻을 영원히 기리는 상징물이자 지역민의 자긍심과 화합의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 최정혜 작가 초청 북 콘서트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 안병구, 이하 ‘재단’)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에서 기획프로그램 ‘2025 북 큐레이션’의 세 번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북 큐레이션 프로그램은 해천상상루 1층 환대 공간에 조성된 여행자서재에 주제별 도서를 엄선해 전시하고 방문객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동시에 선정 도서의 저자를 초청해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북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그림책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의 저자 최정혜 작가가 초청돼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의 탄생 과정과 스케치부터 원화 완성까지의 세밀한 작업 과정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하남읍, 주민과 소통하는 카페형 공간 ‘수산살롱’ 개소

밀양시 하남읍(읍장 안선미)은 주민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카페형 커뮤니티 공간 ‘수산살롱’을 하남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 새롭게 개소했다.


새롭게 문을 연 ‘수산살롱’은 행정 중심의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하고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소규모 회의나 간담회는 물론, 차를 마시며 일상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초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포마을 담벼락에 ‘사랑의 색’ 입히다

밀양시 초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영근, 민간위원장 한정순)는 10일 ‘담벼락에 사랑을 싣고’ 특화사업을 통해 명포마을의 노후 담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의 보조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으며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담장 도색과 마을 환경정비를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순 민간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작은 행복과 활력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마을 곳곳에 사랑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도록 다양한 복지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밀양시 무궁화회, 연탄 나눔 봉사로 온정 전해

밀양시 봉사단체 무궁화회(회장 권성민)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무궁화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해 3가구에 연탄 500장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권성민 회장은 “연탄 한 장 한 장이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희망과 온기로 채워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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