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프로스타시크’, 전립선암 정밀진단 급여 적용

듀켐바이오 ‘프로스타시크’, 전립선암 정밀진단 급여 적용

최초 진단·전이 평가·재발 감시 등에 인정
CT·MRI 대비 높은 감도와 예측 정확도 보여

기사승인 2025-11-11 09:51:38
듀켐바이오 ‘프로스타시크’ 홍보물. 듀켐바이오 제공

듀켐바이오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PET·CT 진단과 관련해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듀켐바이오는 프로스타시크가 △중등도 이상의 전이 위험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 △초기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 등에게서 암의 전이 또는 재발 부위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차세대 방사성진단의약품인 프로스타시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포스루마’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제품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해당 약물을 승인한 국가다. 이 약물은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임상종양학회(ASCO) 가이드라인에 등재돼 국제적 표준 진단법으로도 인정받았다.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암 세포에만 과발현되는 특수 단백질 PSMA을 정밀 추적해 초기 전립선암 재발 환자에 대한 발견율을 기존 진단 방식인 MRI·CT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방광 내 방사능 축적’을 최소화해 방광에 인접한 골반 부위의 미세한 재발 병변까지 명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임상적 우위를 보였다.

국제 학술지 ‘유럽 비뇨기학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PSMA 표적 PET은 전립선암 병기 설정과 재발 모니터링에서 기존 CT·MRI 대비 현저히 높은 감도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영상진단을 대체하는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등 PSMA 표적 치료제 처방을 위한 필수 진단 과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전립선암 환자의 표적 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