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공직사회의 근무환경과 복지 향상을 위한 ‘2025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주 4.5일제, 휴가 확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이 폭넓게 담기며 실질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단체협약 조인식’에는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청공무원노조가 참석해 공식 교섭 타결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3월 139개 조항의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도는 6월부터 9월까지 7차례 실무교섭을 거쳐 10월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협약에는 △주 4.5일제 근무제 시행 △자기계발휴가 및 특별휴가 확대 △청사 근무환경 개선 및 정기점검 △악성민원 대응체계 구축 및 법률지원 강화 △건강검진 확대 및 예방접종 비용 지원 △반부패‧청렴 활동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제도 개선은 공무원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조직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도민 중심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주 4.5일제 등 새로운 제도가 직원 복지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희 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단순한 복지 향상을 넘어 공정하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약속된 내용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협약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부서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근무환경 및 복지 개선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노사 정기협의회를 통해 상생하는 공직문화 정착에 나설 예정이다.
◆경상남도, ‘축산물 안전관리 분야’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경상남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2025년 축산물 안전관리 분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제도로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축산물 안전관리 정책 추진 성과를 종합 평가했다.
경남도는 수의직 공무원 결원 상황에서도 민간 수의사와의 협업을 통해 도축검사 공수의를 운용하고 임기제 공무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유연한 인력운영 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대응으로 부정‧불량 축산식품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축산물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한 점이 인정됐다.
평가는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 달성률 △유통단계 안전관리 활동지수 △식약처 지도점검 달성률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 활동지수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