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발생한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내 보안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봉, 인사고과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최근 회사 내부망에 접근 제한 없이 무방비하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라면 권한에 제한받지 않고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은 5000여 명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직후 정보 접근을 제한했다. 내부 조사 결과 현재까지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SNS를 중심으로 회사의 내부 정보 일부가 외부로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 유관기관에 신고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내부 통제 강화와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10일 새벽 전 임직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개인정보가 열람 권한이 없는 일부 직원들에게 노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외부 유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조사와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며 “특정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활동 관련 정보를 유출하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번 개인정보 무단열람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임직원 여러분들의 추가 피해 발생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