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관광 특수 ‘톡톡’

경주시, APEC 관광 특수 ‘톡톡’

외지 방문객·외국인 ‘급증’
세계가 찾는 문화도시 ‘도약’...포스트 APEC 관광 붐 ‘본격화’

기사승인 2025-11-11 12:31:02 업데이트 2025-11-11 12:31:49
인파로 붐비는 황리단길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관광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 방문객은 589만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8838명)보다 22.8% 증가했다.

외국인은 20만6602명으로 전년 동기(15만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황리단길·대릉원 방문객은 118만6714명으로 23%, 동궁과 월지 입장객은 24만2552명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APEC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APEC 기간 동안 국내외 언론이 주요 관광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도시 인지도·호감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황리단길, 대릉원은 정상회의 대표단, 외신 기자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꼽히며 SNS, 해외 매체를 통해 활발히 노출됐다.

‘천년고도 경주’의 감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거리 풍경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APEC 이후 주말마다 도심 곳곳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황리단길 일대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보문단지, 첨성대 일대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단체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며 숙박·식음·체험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