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음식 대접 풍습 평창 대화과방, 전통문화로 재탄생 화제

경조사 음식 대접 풍습 평창 대화과방, 전통문화로 재탄생 화제

평창군 도시재생사업 ‘대화 과방마켓’ 개최
14~15일 대화면 전통시장 일원
로컬문화·힐링 어우러진 지역 미식 행사

기사승인 2025-11-11 14:12:47
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된 ‘대화과방마켓’이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평창군 대화면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려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한 지역 미식 행사로 진행된다. 평창군 제공
예로부터 경조사 시 10여가지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 손님을 대접하던 평창 대화면의 ‘대화과방’ 이라는 풍습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전통문화로 되살아나게 돼 화제다.

평창군은 대화면 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된 ‘대화과방마켓’을 14일부터 15일까지 대화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화면 고유의 로컬 문화인 ‘대화과방’을 모티브로 재탄생한 이번 행사는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한 소규모 지역 미식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과방을 통해 이웃간 정과 나눔을 실천하던 지역적 정체성을 살려 대화면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콘셉트인 치유와 힐링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로컬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진행된 ‘치유 미식 학교’의 결과물인 치유 먹거리를 비롯해 지역 농가 및 관내 우수기업의 상품이 판매된다.

또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내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마음 치유 힐링 체험’도 함께 진행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힐링의 장이 될 전망이다.

14일 오전 11시 30분 행사장 내 ‘별다방’ 앞 주무대에서 열리는 공식 개회식엔 도시재생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해 개막 선언과 도시재생사업 경과 소개가 진행된다.

양일간 오후 6시 30분에는 전통주 무료 시음 행사가 열리고, 15일 오전 11시부터 운영되는 ‘바로 먹는 고추장 만들기’ 전통 발효 체험 부스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된 ‘전통 발효 프로그램 강사 육성 교육’ 수료생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돕는다.

행사장에서는 무대 공연과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고, 10인 이상 단체 신청자 대상 무료 셔틀버스, 현장 통합 부스에서 운영하는 무료 택시 서비스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교통 지원도 제공된다. 

특히 첫날인 14일에는 대화 오일장과 연계해 시장 내에서 함께 운영돼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행사로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해 대화면의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미식 콘텐츠 발굴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화면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힐링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