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태식물에 속하는 '이끼'는 다습한 온대나 아열대 기후에서 크게 번성해 멍석 모양을 형성하거나 바위표면과 나무 및 죽은 식물 위에서 자라며, 토양의 영양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나무보다 월등히 뛰어난 이끼 1㎡가 소나무 10그루와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무엇보다도 이끼의 탄소 평균 함량은 44%로 탄소 흡수·정화 능력이 높고 이끼가 덮인 토양의 탄소저장은 산림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의 40~50%를 차지하는 질산암모늄은 이끼의 영양분으로 활용돼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탁월해 환경문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과 농가의 고부가가치 증대까지 이끼가 1·2·3차 산업을 융복합한 미래형 녹색산업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강원도 최초로 이끼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는 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원예·농업, 건축·인테리어, 바이오소재, 생태복원 및 토양관리 등에 기여하는 이끼에 대한 산업화 가능성을 찾아본다.
한성용 박사(한국수달연구센터)의 사회로 진행되는 포럼은 김왕연 대표(모스바이오)가 농업분야에서 탄소중립과 탄소농업과 강원도의 관광활성화, 이끼와 온실가스 감축, 이끼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애 대해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주제 발표는 정윤희 박사(강원연구원)의 강원특별자치도의 탄소감축 방안과 최승세 박사(국립생태원) 이끼의 이해, 유가영 교수(경희대)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의 산림·초지 및 이끼의 탄소흡수 능력, 박재홍 박사(코드오브네이처 대표) 이끼산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강의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성경일 명예교수(강원대)가 좌장을 맡는다. 노남진 교수(강원대), 박상열 대표(지플랜), 김민재 대표(그린 아카이브), 김흥성 겸임교수(한림대)가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끼포럼 성경일 대표는 "이끼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강원형 탄소감축 모델과 생태기반의 지역산업 미래는 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접수시 책자를 구매(권당 5000원)하시는 분에 한해 강의 원고원본을 메일로 보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