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 쾌거

영남대 학생들,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 쾌거

HL그룹 AI 기반 자율주행차 부문 전국 1위…창의적 기술력 입증
35개 대학팀 중 최고 성적, 미래 모빌리티 인재 역량 빛나
산학협력 기반 실전형 교육으로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사승인 2025-11-11 16:43:31
왼쪽부터 차준형, 서민권, 김설빈, 이제호 학생, 권성진 교수.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 

영남대는 지난 4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2025 HL FMA(Future Mobility Award)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MANIAC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HL그룹(HL만도, HL클레무브)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최한 전국 규모의 행사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139팀 547명이 참여했다. 

MANIAC팀은 대학생 부문 ‘aMAP Innovator Championship’ 본선에 진출한 35개 팀 중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인식, 경로 계획, 주행 제어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핵심 기술 알고리즘을 검증받았다. 

영남대 팀은 차선 및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자동 주차 등 실도로 수준의 미션을 완벽히 수행해 주행 안정성과 정확도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MANIAC팀은 미래자동차공학과 이제호(3학년)·차준형(3학년)·서민권(2학년), 기계공학부 김설빈(4학년)·김민성(3학년)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객체 인식과 경로 계획, 제어 알고리즘 역할을 세분화해 효율적인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예선과 본선 모두 1위를 차지해 기술력뿐 아니라 실전 적응력에서도 차별성을 입증했다.

권성진 영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둔 점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이론과 실무를 잇는 교육의 성과이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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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