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APEC 정상회담, 경제·안보 모두 긍정적”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6명 “APEC 정상회담, 경제·안보 모두 긍정적” [쿠키뉴스 여론조사]

한미·한중·한일 정삼회담이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 평가
경제 긍정평가 59.7%…안보 긍정평가 60.5%
보수층에서 경제·안보 모두 긍정·부정 ‘반반’

기사승인 2025-11-12 06:00:14 업데이트 2025-11-12 08:44:00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국민 10명 중 6명은 지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이 우리나라 경제·안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에게 ‘APEC 계기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59.7%(매우 긍정 40.5%, 조금 긍정 19.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3.3%(매우 부정 20.5%, 조금 부정 12.8%)였다. 잘 모름은 7.0%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40대에서 긍정평가는 72.1%에 달했다. 이어 50대 66.0%, 18~29세 61.9%, 60대 54.1%, 70대 이상 51.3%, 30대 50.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했다. 호남권에서 긍정평가가 73.1%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62.9%, 수도권 62.9%이었다.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도 각각 56.2%, 55.2%였다. 다만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38.0%, 부정평가가 53.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4.0%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4%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보수층의 평가는 긍정 45.8%, 부정 49.5%로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은 긍정평가가 각각 73.7%, 62.1%였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같은 대상에게 ‘APEC 계기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이 우리나라 안보에 미칠 영향’을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60.5%(매우 긍정 39.4%, 조금 긍정 21.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1.4%(매우 부정 18.0%, 조금 부정 13.4%)였다. 잘 모름은 8.1%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는 72.8%에 달했다. 이어 50대 65.2%, 18~29세 65.0%, 60대 55.5%, 30대 54.5%, 70대 이상 48.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했다. 호남권에서 긍정평가가 76.2%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도 62.3%에 달했다. 이어 서울, 부산·울산·경남, 충청권도 각각 59.8%, 58.9%, 54.7%로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대구·경북은 긍정 44.0%, 부정 46.6%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4.6%가 안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0.4%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보수층의 평가는 긍정 47.3%, 부정 45.1%로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은 긍정평가가 각각 72.8%, 64.0%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3.5%), 무선 ARS(96.5%)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