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보유 유물 73%, ‘시민의 힘으로 채워져’

상주박물관 보유 유물 73%, ‘시민의 힘으로 채워져’

총 6만 8천여 유물 중 기증·기탁 5만 여점

기사승인 2025-11-12 08:44:54
상주박물관은 지난 10일 ‘제6회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기증·기탁한 시민 100여명이 함께 했다. 상주시 제공.

상주박물관에서 보유 중인 유물 73%가 시민들의 기증·기탁으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박물관이 2007년 11월 개관한 이후 18년간 확보한 유물은 6만 7907점이다.  

이 가운데 약 73%에 달하는 4만 9699점이 총 489명의 기증·기탁자를 통해 수집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11월 실시한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유물 5707점이 박물관으로 이관됐다.

대표적으로 창녕조씨 이재공 종중(대표 조희열) 유물 322점, 조성욱 종손(풍양조씨 가규종가) 고서와 고문서 340점, 조웅희 님 고서와 고문서 258점(2차 기탁), 창년성씨 청죽공 종중 유물 83점을 기탁했다. 

이밖에 이승수씨가 기탁한 경주이씨 집안의 무과교지 및 고서 37점, 천주연씨가 기증한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 관련 사진, 고문서 등 근대자료 85점도 박물관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유물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아우르며, 상주사(尙州史)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상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기탁한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전시와 학술 연구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물 기증·기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상주박물관 학예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