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카타르와 에너지 공급망·플랜트·조선 협력 강화

산업통상부, 카타르와 에너지 공급망·플랜트·조선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11-12 11:20:04
지난해 7월30일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출항 준비를 하는 모습. 한화오션 제공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2일 서울에서 카타르의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인 알 카비 장관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 공급망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먼저 한국과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주요 협력국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유지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산업·자원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카타르가 추진 중인 LNG 생산 확대 계획을 공유하고, 공급망 협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카타르는 한국의 LNG 도입 2위국으로, 올해 1∼8월 총 487만톤의 LNG를 카타르에서 들여와 1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카타르산 원유 도입은 같은 기간 370만톤(6위 도입국·점유율 4.1%) 규모였다.

두 장관은 LNG 교역과 플랜트·조선 등 관련 산업이 상호 긴밀히 연계된 만큼, 해당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올해 9월까지 총 27억90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카타르에서 수주했고, 최근 3년간(2022∼2024년) 한국 조선 3사는 카타르에서 수주한 선박은 총 98척으로, 금액으로는 217억달러에 달한다.

산업부는 “이번 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카타르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고, LNG, 플랜트, 조선 분야 협력을 구체적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