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을지로위원회가 9건의 상생 성과를 낸 것을 기념하며 “을(乙)의 편에 서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 “당 대표가 되기 전부터, 당 대표가 되고 나서도 권력 감수성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며 “권력이 있는 사람,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을을 대할 때 더 몸을 낮추고, 을이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1년간 거둔 주요 성과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하청노동자에 대한 476억원 손해배상 소송 취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00% 시공 이행보증을 통한 아파트 공사 재개, 신탁사기 피해 주택 매입 등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을 해결했다”며 “또 대기업과 가맹점·대리점 간 상생 협약, 자동차 보험사와 정비업체 간 수리비 분쟁 해결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이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병덕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14명의 책임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며 “성과를 내주신 의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약자 편이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이라며 “오늘 행사는 우리들이 이룬 성과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지만, 9건의 성과들이 개별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을지로위원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비정규직·중소기업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당내 기구로 지난 2013년 출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