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권력 감수성 잊지 않을 것”…與 을지로위, 9건 상생 성과 기념

정청래 “권력 감수성 잊지 않을 것”…與 을지로위, 9건 상생 성과 기념

“9건의 성과, 개별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길”

기사승인 2025-11-12 14:51:1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을지로위원회가 9건의 상생 성과를 낸 것을 기념하며 “을(乙)의 편에 서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 “당 대표가 되기 전부터, 당 대표가 되고 나서도 권력 감수성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며 “권력이 있는 사람,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을을 대할 때 더 몸을 낮추고, 을이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1년간 거둔 주요 성과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하청노동자에 대한 476억원 손해배상 소송 취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00% 시공 이행보증을 통한 아파트 공사 재개, 신탁사기 피해 주택 매입 등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을 해결했다”며 “또 대기업과 가맹점·대리점 간 상생 협약, 자동차 보험사와 정비업체 간 수리비 분쟁 해결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이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병덕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14명의 책임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며 “성과를 내주신 의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약자 편이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이라며 “오늘 행사는 우리들이 이룬 성과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지만, 9건의 성과들이 개별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을지로위원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비정규직·중소기업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당내 기구로 지난 2013년 출범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