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본부 “1교시 국어, 교과서 기초해 출제…다양한 소재 활용”

출제본부 “1교시 국어, 교과서 기초해 출제…다양한 소재 활용”

기사승인 2025-11-13 12:30:32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이 종료된 가운데 국어 영역은 폭넓은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본부는 이날 1교시 국어 출제 방향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담화나 글에 대한 사고 능력을 측정하고,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출제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하되,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독서에서는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독해 능력에 대한 관점’을 다룬 독서 이론 지문(1∼3번), ‘법 해석 방법과 보증 계약’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4∼9번), ‘열팽창 현상과 액추에이터’를 소재로 한 과학·기술 지문(10∼13번), ‘인격의 동일성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소재로 한 인문 지문(14∼17번)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가 활용됐다.

문학에서도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고전소설 ‘수궁가’(18∼21번) 지문, 이시영의 ‘그리움’, 고재종의 ‘감나무 그늘 아래’, 이이의 ‘최립에게 주는 글’을 제재로 한 현대시와 고전 수필 복합 지문(22∼26번), 박태순의 ‘독가촌 풍경’을 제재로 한 현대 소설 지문(27∼30번), 구강의 ‘북새곡’과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두 편을 제재로 한 고전 시가 지문(31∼34번) 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이 제시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선 11개 문항이 나왔다. 화법에서는 ‘풍혈지에 대한 발표’를 제재로 한 문항(35∼37번), ‘웹툰의 영상화 유행 현상에 대한 방송 대담과 학생들의 대화’를 제재로 한 문항(38∼39번)이 출제됐다.

작문의 경우 ‘웹툰의 영상화 유행 현상에 대해 비평하는 글’을 제재로 한 문항(40∼42번), ‘완벽주의적 자기 제시 성향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제재로 한 문항(43∼45번)을 출제했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역시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언어의 경우 ‘문자와 소리의 관계’를 소재로 한 문항(35∼36번), ‘문장 성분의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37번), ‘담화의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38번), ‘의존 형태소’를 소재로 한 문항(39번), ‘매체에 따른 언어 사용의 특성’을 소재로 한 문항(43번)이 출제됐다.

매체에서는 ‘도서관 상호 대차’에 관한 ‘온라인 알림 메시지’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본 학생이 작성한 ‘블로그’를 제재로 한 문항(40∼43번), ‘문화 연구 동아리 학생들의 온라인 화상 회의’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학교 온라인 소식지’를 제재로 한 문항(44∼45번)이 포함됐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