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끼포럼과 강원대 동물생명과학연구소가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한 포럼은 삼양라운드힐(삼양목장)이 후원했다.
이끼포럼과 강원대 동물생명과학연구소가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 학계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탄소감축과 이끼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도내 최초로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포럼에는 기후 관련 학계 전문가, 군 부대, 도내 지자체 공무원, 기관 단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한성용 박사(한국수달연구센터)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김왕연 대표(모스바이오)가 농업분야에서 탄소중립과 탄소농업과 강원도의 관광활성화, 이끼와 온실가스 감축, 이끼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정윤희 박사(강원연구원)의 '강원특별자치도의 탄소감축 방안'과 최승세 박사(국립생태원) '이끼의 이해', 유가영 교수(경희대)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의 산림·초지 및 이끼의 탄소흡수 능력', 박재홍 박사(코드오브네이처 대표) '이끼산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이후 좌장을 맡은 성경일 명예교수(강원대)의 진행 아래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종합 토론에는 노남진 교수(강원대), 박상열 대표(지플랜), 김민재 대표(그린 아카이브), 김흥성 겸임교수(한림대)가 지정토론자로 나서 참석해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한편, 선태식물에 속하는 '이끼'는 다습한 온대나 아열대 기후에서 크게 번성해 멍석 모양을 형성하거나 바위표면과 나무 및 죽은 식물 위에서 자라며, 토양의 영양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나무보다 월등히 뛰어난 이끼 1㎡가 소나무 10그루와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무엇보다도 이끼의 탄소 평균 함량은 44%로 탄소 흡수·정화 능력이 높고 이끼가 덮인 토양의 탄소저장은 산림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의 40~50%를 차지하는 질산암모늄은 이끼의 영양분으로 활용돼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탁월해 환경문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과 농가의 고부가가치 증대까지 이끼가 1·2·3차 산업을 융복합한 미래형 녹색산업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끼포럼 성경일 대표는 "이끼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강원형 탄소감축 모델과 생태기반의 지역산업 미래는 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면서, 자연생태 기반의 저탄소 신산업 발굴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며 "포럼에서 제시해 주신 아이디어와 제안이 강원의 새로운 미래 산업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삼양라운드힐(삼양목장)에서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