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본부 “수학, 복잡한 계산 지양…사고력 평가 초점”

출제본부 “수학, 복잡한 계산 지양…사고력 평가 초점”

기사승인 2025-11-13 15:05:26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은 고교 교육과정에 근거해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개념 이해와 사고력 평가에 초점을 맞춰 출제됐다.

수능출제본부는 13일 수학영역 출제 방향과 관련해 “고등학교까지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했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와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에서 출제됐다.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각각 11문항이 출제됐다. 수학Ⅰ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그릴 수 있고 그 성질을 이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22번 문항,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14번 문항,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16번 문항 등이 출제됐다.

수학Ⅱ에서는 함수의 극한 성질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21번 문항, 함수 그래프 개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9번 문항, 함수 정적분의 개념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15번 문항 등이 나왔다.

선택과목에서는 각각 8문항이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을 이해하고 그 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30번 문항, 미적분에서는 입체도형의 부피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26번 문항, 기하에서는 쌍곡선과 직선의 위치 관계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26번 문항 등이 출제됐다.

문항별 배점은 교육과정상 중요도,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3점·4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단답형은 공통과목에서 7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2문항이 출제됐다. 답은 모두 세 자리 이하의 자연수로 제시됐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