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허시영)는 13일 대구시 교통국과 대구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철도 4호선 사업이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또 신공항 연결교통망, PM(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사고, 공사장 주변 보행 안전 등 교통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허시영 위원장(달서구2)은 차량등록사업소의 반복적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교통공사가 교통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 확장과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당부했다.
김정옥 위원(비례대표)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통행위반 차량 단속 공백과 이륜차 통행 금지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별도의 기관실 없이 운영되는 3호선의 안전운행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동욱 위원(북구5)은 법인택시의 나드리콜 전환 확대를 통한 택시 산업 안정화 방안을 제안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늘어나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통공사의 물품구매 계약에서 특정 업체로 편중되거나 불필요하게 나눠서 계약하는 등 부적절한 수의계약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경구 위원(수성구2)은 만촌 및 동대구역 지하통로 공사의 지연과 도로점용 시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고, LED 가로등 교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체 및 설치 기준 마련,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김지만 위원(북구2)은 도시철도 4호선 사업의 차량 형식, 차량기지, 역사 간격 등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내년 시장 선거까지 사업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황순자 위원(달서구3)은 노상주차면 개인 점유, 장기 주차 등 지속적 민원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과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승용차요일제 실적 저조에 대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인환 위원(중구1)은 PM의 무단 방치와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종합 관리계획 수립과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서울에서 시행 중인 ‘킥보드 없는 거리’ 제도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교통공사의 자전거 무료 대여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지속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