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보유 국가 어업유산, 세계유산 지정 모색

경남 보유 국가 어업유산, 세계유산 지정 모색

경남연구원, 류정곤 한국수산정책연구소장 초청 아카데미 개최
"사천 죽방렴, 견내량 틀잇대 미역채취, 거제시 숭어들망 추가"

기사승인 2025-11-13 16:15:22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은 13일 한국수산정책연구소 류정곤 소장을 초청해 ‘세계중요농업유산 활용과 추가지정 방안’을 주제로 제12회 GN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류정곤 소장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근무하면서 '바다목장화 사업', 'WTO 시장개방에 따른 수산업․어촌 발전전략' 등 중요한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자문위원장, 세계식량농업기구 어업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특강에서 류 소장은 △남해군 죽방렴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의의를 되새기고 △세계유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역성장에 활용할 것인지 △경남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지속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설명했다. 이어 어업유산의 원형을 보전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지역경제의 발전을 이끌어낼 정책이 실현되기를 강조했다. 

아울러 사천시 죽방렴어업, 견내량 틀잇대 미역채취어업, 거제시 숭어들망어업 등 경남이 보유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제안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남해군 죽방렴의 세계 유산 등재 추진 과정이 보여주듯 미래를 향해 진취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실천력이 개인과 사회를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번 강연이 연구원 가족들에게 지역발전 구상을 위한 창의적 영감을 자극하고 새로운 도전의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