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학생팀, 대구 로컬 창업대회 2관왕 올라

영남이공대 학생팀, 대구 로컬 창업대회 2관왕 올라

WUWAPET·수컴퍼니 팀 수상…지역 자원 기반 로컬 창업 역량 입증 

기사승인 2025-11-16 10:55:28
‘2025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로컬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2025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 로컬상과 우수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창의적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지역성, 혁신성, 사업성, 성장 전략 등의 항목으로 평가를 받았다.

영남이공대에서는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의 ‘WUWAPET’ 팀과 사회복지학과의 ‘수컴퍼니’ 팀이 본선에 올랐고, 각각 우수 로컬상과 우수 혁신상을 차지했다. 두 팀은 ‘2025년 대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전 역량을 키워온 학생들이다.

WUWAPET 팀(팀장 조원아, 팀원 권민수)은 대구 동구 반야월 지역의 특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간식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연근의 뮤신 성분에 따른 위장 보호, 식이섬유 소화 개선, 비타민 C 면역 강화 효과에 주목해 연근과 닭가슴살, 오리고기를 결합한 큐브형 펫 간식을 기획했다. 

또 반야월 연근 농가와의 원재료 협력, 로컬푸드 매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농가와 관광을 연결하는 브랜드 확장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컴퍼니 팀(팀장 김수아, 팀원 박경민, 정승빈)은 대구·경북의 대표 사과 품종 △홍로 △감홍 △골든볼 △썸머킹을 활용한 프리미엄 로컬 와인 브랜드 ‘DeApple(디애쁠레)’를 제안했다. 

단일 품종 중심의 기존 사과 와인과 달리, 품종별 풍미를 세분화한 로제·스파클링·화이트 3종 라인업으로 구성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상품성이 낮은 사과를 활용해 농가 소득 안정을 돕는 선순환 상생 모델을 제시했으며, 체험형 와이너리 콘텐츠로 관광 활성화 가능성까지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며 “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과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창업교육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는 최근 RISE 기반 산학협력과 로컬 브랜드 프로젝트, 창업 실무 교육을 확대하며 학생 창업의 실제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로컬 창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