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크리티컬 AI, 데이터 '양' 보다 '통찰적 지식'이 핵심"

"미션크리티컬 AI, 데이터 '양' 보다 '통찰적 지식'이 핵심"

투비유니콘 윤진욱 대표, 충남대·가톨릭대서 잇달아 특강

기사승인 2025-11-17 10:42:22
투비유니콘 윤진욱 대표가 미션크리티컬 AI(Mission-Critical AI, MCAI)의 미래와 데이터의 역할'을 주제로 최근 충남대에서 산학협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투비유니콘 윤진욱 대표가 미션크리티컬 AI(Mission-Critical AI, MCAI)의 미래와 데이터의 역할'을 주제로 대학가에서 잇달아 특강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인공지능위원회 위원인 윤 대표는 최근 충남대에서 충남대와 공주대 산학협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특히 즉각적이고 중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미션크리티컬 분야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어 주목받았다. 

윤 대표는 "전통적인 빅데이터 기반 AI와 미션크리티컬 AI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정보의 집합'으로 인식되지만,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재난, 국방, 의료 등의 미션크리티컬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정보의 체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특히 "MCAI는 방대한 데이터의 '양'에 의존하는 모델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질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기술적 이해를 통합하는 '통찰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표는 “산불 현장에서 수백만 개의 온도 센서 데이터(양)보다 중요한 것은 바람의 방향, 지형, 소방 인력의 위치 등 핵심 정보(체계)를 종합해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통찰'"이라며, "MCAI의 핵심은 적은 데이터로도 상황의 본질을 꿰뚫고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의 양에 매몰되면 정작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앞으로의 AI는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수집했는지가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의미 있는 '체계'로 구축하고 '통찰'을 이끌어 내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오는 26일에는 가톨릭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학생들에게 데이터의 양도 중요하지만, '정보의 체계'와 '질적 판단'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AI의 본질과 접근 방식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표는 충남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