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 1조882억 원, 영업이익 1,3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41.2% 증가했다. 미스토 부문의 흑자전환과 아쿠쉬네트의 매출 성장, 제품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
미스토 부문 매출은 180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휠라(FILA)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본격화하며 ‘에샤페(Echappe)’ 시리즈 등 신제품이 2030세대의 호응을 얻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달 초 이탈리아 비엘라에 브랜드 체험 센터를 개관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고, 북미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 폭도 크게 줄었다.
아쿠쉬네트 부문 매출은 9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 ‘Pro V1x’ 판매 호조와 신제품 ‘Pro V1 Left Dash’, ‘T-시리즈 아이언’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사회는 지난 12일 특별배당 성격의 분기배당을 주당 940원으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504억 원으로, 지난해(주당 340원) 대비 177% 늘었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특별배당을 이어오며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배당은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호조와 중국 합작법인 특별배당에 따른 잔여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한 조치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하고 9월에 200억원을 추가 취득했으며, 이번 배당을 포함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2200억원으로 3년간(2025~2027) 5,000억 원 목표의 44%를 이미 달성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CFO는 “3분기에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자산 운용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4년 연속 특별배당을 포함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신뢰받는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