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0월 수출 51.7% 급증… 61억 달러 기록

경남 10월 수출 51.7% 급증… 61억 달러 기록

선박 수출 호조에 무역수지 41억3000만 달러 흑자

기사승인 2025-11-17 14:36:40 업데이트 2025-11-18 13:13:42

창원세관이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경남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7%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19억7000만 달러로 12.4% 감소해 무역수지는 4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은 선박이었다. 해양플랜트 수출이 반영되면서 선박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8%나 급증해 올해 최대 실적을 냈다. 화공품(15.8%)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5.4%), 승용차(–27.6%), 철강제품(–31.8%), 전기·전자제품(–31.3%), 자동차 부품(–15.8%) 등 주요 제조업 품목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에서도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중남미(561.3%)와 중동(51.2%)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미국(–25.5%)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8.9%), 중국(–0.5%), 동남아(–43.4%), 일본(–13.3%), 호주(–81.6%) 등 주요 교역국 대부분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기계류(8.7%), 석탄(17.3%), 전기·전자기기(0.1%) 등이 소폭 증가했지만 가스(–36.2%), 철강재(–24.7%), 수송장비(–38.7%) 등은 감소하며 전체 수입액이 세 달 연속 줄었다. 국가별로는 호주(48.2%)에서 수입이 늘었고 중국(–10.5%), 미국(–27.3%), 유럽연합(–10.8%), 일본(–0.8%), 중남미(–17.8%), 중동(–97.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경남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106만 톤을 기록했다. 

창원세관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출하 증가가 전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