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주담대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7%로 9월 연 2.52%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하다,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반등한 것이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연 2.89%에서 2.84%로 0.05%p 떨어졌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일반 예금상품 외에도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포함된다. 지난 2019년 6월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2.49%에서 2.48%로 0.01%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포함된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3.88~5.28%에서 연 3.93~5.33%로 올린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64~5.04%에서 3.69~5.09%로 인상된다. 우리은행도 같은 상품의 금리를 연 3.77~4.97%에서 연 3.82~5.02%로 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