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반려견과 환경정화 봉사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반려견과 환경정화 봉사 

대구 금호강서 ESG 실천 ‘펫깅 활동’ 펼쳐

기사승인 2025-11-18 11:34:17
대구 금호강 일원에서 펫깅(Pet-gging) 활동을 벌인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학생들이 반려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반려견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펫깅(Pet-gging)’ 활동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환경봉사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 전공연구회 ‘애니션’은 17일 대구 북구 공항교 강변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펫깅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동물보건과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 13명과 반려견이 참여해 금호강 인근 산책로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에 힘을 모았다.

‘애니션’은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반려산책로를 입양한 이후 매년 4회 정기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펫깅은 문화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봉사활동에서 출발,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에서 착안해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실천적 행동으로, 환경 보호와 반려동물 산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이나 지자체, 대학 등에서 펫깅 환경봉사 캠페인이 정례화되며 ESG 경영 문화와 연계되고 있다. 

펫깅 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반려동물과의 유대감 강화를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는 중이다. 

애니션 회장 강형승(1학년) 학생은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환경 보호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함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윤채연(1학년) 학생은 “반려견과 즐겁게 산책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션’은 오는 28일 대구 남구청 인근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는 국가자격을 갖춘 전문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며, 반려동물의료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학과를 운영 중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