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탄진· 대청동 주한민군 공여구역 발전계획 밝혀

대전시, 신탄진· 대청동 주한민군 공여구역 발전계획 밝혀

추동 장미원, 도로 개설, 금강생태마당 등 조성
안정적인 개발 추진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 시급

기사승인 2025-11-20 14:10:26
대전 동구 대청호 장미정원 조감도. 대전시

대전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관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은 대청동, 신탄진동, 회덕동 3개 동 일원 103.4㎢으로 대전시 전체 면적의 19.2%에 해당되며 주민 약 2만 9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은 추동과 대청동 등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 주민공청회를 통해 최종 수립됐다.

발전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추동 장미원 조성사업이 동구 추동 일원, 면적 4만 6810㎡ 부지에 2028년까지 조성된다. 당초 60억 원에서 154억 원으로 94억 원이 증액됐으며 규모도 3만 ㎡에서 늘었다. 

아울러 대청동 자연취락지구 도시기반시설 조성사업은 동구 대청동 일원에 도로 6.2km, 주차장 13개소(최초 10개소)로 2027년까지 169.42억 원이 투입돼 만들어진다 

또 금강생태마당 확대조성사업은 예산 40억 원으로 동구 세천동 일원에 면적 1만 5000㎡로 2028년까지 조성하고 장동~이현간 도로개설사업(도로 1.7km)이 248억 원의 예산으로 2029년까지 추진된다. 이외에도 회덕동(장동)~상서 간 도로개설사업(1.08km, 87억 원)이 올해 12월이면 준공된다. 

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행정안전부 발전종합계획 확정으로 지역 발전으로 소외된 동구, 대덕구의 지역 발전과 주민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기간 내에 차질 없이 지원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여구역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공여구역 개발은 국방부에서는 토지 소유·처분·환경정화를 담당하고 환경부는 환경조사 및 결과 통보, 행정안전부는 발전종합계획 확정 등 업무별 담당부서가 제각각이라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김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은 “공여구역 반환 이후에도 수년째 개발이 지연되는 지역이 많다”며 “지방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도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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