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지난 5일 2년여 만에 재개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약 보름 만에 중단한 것이다.
이는 최근 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른 대항 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크게 항의하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여행, 유학 자제령까지 내렸다. 갈등을 타개하고자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18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의 류진쑹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은 회담을 했으나 양 측 기존 입장만 확인한 채 협의를 마쳤다.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이후 한국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중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달 5일 2년여 만에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을 수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