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 좌초 여객선 267명 전원 구조

신안 해상 좌초 여객선 267명 전원 구조

해경 경비정 6척 출동 전원 구조…여객선, 20일 5시 40분 목포 삼학부두 자력 입항

기사승인 2025-11-20 09:29:55 업데이트 2025-11-20 09:34:41
20일 새벽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전용 부두로 구조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병원 및 임시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승객 등 246명이 사고 3시간 10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승무원 21명은 여객선에 잔류했다. 

20일 전남도와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7분쯤 승객 244명과 매점 직원 2명 등 246명(성인 240명, 소아 5명, 유아 1명)이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해 인근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선사 측이 마련한 숙소로 이동했으며, 허리통증을 호소한 한 모(79‧여)씨 등 4명이 입원했다.

사고 여객선은 선사에서 동원한 예인선 4척이 여객선의 선미에 줄을 묶어 당기는 방식으로 이초를 진행해 20일 오전 2시 35분쯤 이초됐으며, 자력 항해를 통해 오전 5시 40분 쯤 목포 삼학부두로 입항했다.

여객선에 실려 있던 차량 118대와 컨테이너 10대는 삼학부두 입항 후 하선작업을 마쳤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승객 등 246명이 사고 3시간 10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승무원 21명은 여객선에 잔류했다. /목포해경

전날 오후 8시 17분쯤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오후 4시 40분쯤 제주에서 출발한 2만6546톤급 퀸제누비아2호는 오후 9시쯤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올라서며 기울었다.

사고 후 승객들은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 갑판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현장에 도착한 6척의 해경 경비정에 의해 모두 육지로 이송됐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