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키트루다SC’ 美 이어 유럽 허가…“33개 적응증 전체 승인”

알테오젠, ‘키트루다SC’ 美 이어 유럽 허가…“33개 적응증 전체 승인”

기존 IV 제형 대비 투약 시간 줄여 편의성↑
미국 내 제품 허가 후 상업화 개시

기사승인 2025-11-20 11:03:17
알테오젠 본사 전경. 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의 파트너사 MSD(머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키트루다SC’(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알테오젠은 유럽에서 승인된 키트루다의 모든 성인 33개 적응증에서 키트루다SC의 사용이 허용됐다고 20일 밝혔다. 키트루다SC에 활용된 ALT-B4는 알테오젠이 개발·제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로,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다.

ALT-B4가 적용된 제품이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상업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키트루다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투약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편의성이 높아진다. 3주 1회 투여 시 약 1분, 6주 1회 투여 시 약 2분의 짧은 투약 시간이 소요되는 피하주사 특성상 정맥주사와 달리 일반 의원과 지역 클리닉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투약이 가능하다.

이번 승인은 MSD가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피하주사(SC) 제형의 키트루다에 대한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한 후 이어진 성과다. 알테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미국명 키트루다 큐렉스)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아 미국 내 상업화도 개시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키트루다SC가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승인돼 기쁘다”며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SC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음으로써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