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학습 중심”…안동 풍산고, 경북 최초 IB 디플로마 후보학교 승인

“학생 주도 학습 중심”…안동 풍산고, 경북 최초 IB 디플로마 후보학교 승인

경북교육청, 올해 초·중·고 9개교 IB 후보학교 승인 쾌거

기사승인 2025-11-20 10:14:39
경북 최초 고등학교 부문 IB 후보학교로 승인 받은 풍산고가 학생의 사고력과 연구 역량, 글쓰기 능력, 글로벌 시민성을 포괄적으로 기르는 ‘DP(디플로마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지역 고등학교에서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후보 학교가 탄생했다.

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안동시 풍산고등학교(교장 이준설)가 국IB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 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경북 고등학교 최초의 IB 후보학교 승인으로 경북형 고교 교육 혁신이 세계적 교육 표준과 본격적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풍산고는 오랜 기간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사고력·탐구력 기반 수업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해결 중심 학습 등은 단순 암기를 넘어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강화했다. 

이런 학교의 교육 철학은 IB가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와 탐구를 기반하는 학습과 일치한다.

풍산고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IB 관심학교 지정을 받으며 IB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IB 교육의 핵심인 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동대와 인하대의 ‘IBEC(IB Educator Certificate)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지속 추진하며 교사들의 수업․평가 역량을 높였다. 

이처럼 풍산고가 추진하는 ‘DP(디플로마 프로그램)’ 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평가받는다. 

DP는 학생의 사고력과 연구 역량, 글쓰기 능력, 글로벌 시민성을 포괄적으로 기르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어, 풍산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9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단기간에 이룬 전국 최고 수준의 IB 확산 사례로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이 함께 구축한 경북형 IB 교육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 전문성 강화 △IB 수업․평가 지원 △학교 공간․교육 환경 개선 △국제적 학습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IB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풍산고의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고교 교육의 질적 도약을 상징하는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