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다음 무대는 중동…CJ제일제당, UAE 현지 기업과 MOU

K푸드, 다음 무대는 중동…CJ제일제당, UAE 현지 기업과 MOU

기사승인 2025-11-20 16:07:56
비비고 볶음면.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할랄 인증을 받은 ‘김스낵’과 ‘누들’ 제품을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변 국가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의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을 갖춘 현지 기업과 협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뒤, 카타르·쿠웨이트 등 인근 국가로 진출해 중동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전날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연계해 UAE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KI)’와 제품 유통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KI는 식품 등 다양한 소비재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200개 이상의 글로벌·로컬 브랜드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제품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시설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비고 K푸드로 중동에서도 ‘한국의 맛’을 알리고자 한다”며 “할랄 인증 등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을 통해 ‘중동 대표 K푸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