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제학교 설립 ‘신호탄’

포항 국제학교 설립 ‘신호탄’

경북도·포항시·영국 명문 CCB, MOU 체결...패스트트랙 방식 신속 지원

기사승인 2025-11-20 17:58:50
포항 국제학교 설립 업무협약식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국제학교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명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CCB)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첫발을 내디딘 것.

경북도·포항시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CCB와 국제학교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강덕 시장이 이끈 대표단이 영국을 방문한 후 한 달만에 거둔 성과다.

CCB 측은 본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포항캠퍼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포항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 산업, 교육 인프라가 본교 교육 철학·커리큘럼과 조화를 이룬다면 세계적 수준의 교육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절차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신속하게 이뤄진다.

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교육청 승인을 받은 정규 외국교육기관으로 일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된다.

졸업생은 국내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국내에는 이런 교육기관이 대구국제학교, 인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등 3곳이 있다.

이철우 도시자는 “CCB의 전문 공학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이차전지·바이오·수소산업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연구 개발·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스스로 성장을 이루는 혁신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