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사업단, 한림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은 1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2025년 제2회 의료데이터 활용 경진대회(H-iDEA)’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의료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24개 팀 4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차세대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히어로(HERO)’에 구축된 익명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의료 AI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심사 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SEPO팀(한림대 의학과 최승아·오원준·한수빈)이 ‘퇴원 노인 고혈압 환자의 치료 실패 위험 예측 모델 개발’을 제출해 받았다. 이 팀은 치료 순응도 저하로 재입원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는 모델을 구상했으며, 의료사회복지팀이 집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입·퇴원 환자의 다양한 임상·사회적 데이터를 활용해 SHAP(SHapley Additive exPlanations) 분석을 적용하고, 예측 모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도출했다. 기능적 회복도, 퇴원 형태, 가족관계, 정서 상태 등이 의미 있는 변수로 확인됐다.
SEPO팀 최승아 학생은 “고령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중심으로 모델을 설계했다”며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우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영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빅데이터센터장은 의료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회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도가 고무적”이라며 “의료기관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과 연구 기회를 확대해 의료 AI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