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지산3리에 첫 '마을 태양광' 문 열었다

영광군, 지산3리에 첫 '마을 태양광' 문 열었다

50kW 마을발전소 준공…연 65MWh·순수익 320만 원 전망

기사승인 2025-11-21 16:58:44
영광군은 20일 백수읍 지산3리에서 영광군 최초의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인 '영광햇살나눔발전소 1호' 준공식을 열었다. /영광군
영광군이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첫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영광군은 20일 백수읍 지산3리에서 영광군 최초의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인 '영광햇살나눔발전소 1호'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일 영광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시공사인 다스코㈜ ㈜신호엔지니어링 관계자, 마을협동조합 관계자,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의 출발을 함께했다.

'영광햇살나눔발전소 1호'는 지산3리 주민들이 구성한 주민조합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발전소다.

마을 내 유휴부지에 총 사업비 9000여만 원을 들여 50kW 규모로 설치했으며, 군과 주민조합이 사업비의 50%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발전소는 연간 약 65MWh의 전력을 생산해 연평균 1100여만 원의 발전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유지관리비와 대출 상환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연 32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출 상환이 끝나는 15년 후부터는 연간 약 800만 원 규모의 순수익이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기금은 농번기 공동급식, 마을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마을 운영자금 등 다양한 분야에 재투자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은 이번 1호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2026년부터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를 10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영광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주민의 참여와 협력이 어우러져 영광군 첫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가 완성됐다"며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더 많은 마을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함께 나누는 재생에너지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jh0323@kukinews.com
김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