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 ‘제1회 국로 한마음 의학상’ 대상…심장 분야 SCI 논문 450편 성과 인정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 ‘제1회 국로 한마음 의학상’ 대상…심장 분야 SCI 논문 450편 성과 인정

기사승인 2025-11-21 21:25:58 업데이트 2025-11-21 22:41:32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국내 임상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료인을 선정하는 ‘제1회 국로(國路) 한마음 의학상’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일 의학적 성취와 임상 발전을 이끌어 온 7명을 초대 수상자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년 넘게 심장질환 진단·치료 연구에 매진하며 SCI급 논문 450편을 발표했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한 연구는 세계 진료지침에 반영될 만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누적 인용은 6000회를 넘으며 협심증·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다.

국로 의학상 최우수상은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가 받는다. 최 교수는 생체 간이식 기증자 수술에 복강경 간절제술을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데 앞장섰으며 세계적 수준의 최소침습 간이식 경험을 축적해 교육·연구·국제 교류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특별상·한마음 의학상에는 총 5명이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송태준 교수는 췌장담도 질환과 내시경 분야에서 임상 연구를 병행하며 진료 지침 마련에 기여해 현율 의학상을 받았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유정완 조교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감염병 대응 전략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제공해 대웅 의학상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허미나 교수는 병리 및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연구 기반을 넓히는 데 힘써 한마음 의학상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장윤실 교수는 소아청소년 질환 관련 임상 성과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백선하 부교수는 만성신장질환과 전해질 이상 연구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마음 의학상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 김명환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병원장은 "최근 5년 연구 성과뿐 아니라 연구의 질·임상 적용 가능성·학계 파급력을 종합 평가했다"며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국내 임상의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로 의학상은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의장의 아호 ‘국로(國路)’에서 이름을 땄으며 임상 현장과 학문적 성취를 균형 있게 비추는 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하 의장은 "의료 발전을 위한 연구·교육 활동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시상식은 2026년 1월 23일 오후 6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 최우수상 3000만원, 특별상·한마음 의학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