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아공 도착…G20 정상외교 본격 시동

李대통령, 남아공 도착…G20 정상외교 본격 시동

AI·포용성장·기후정책 구상 제시…프·독 정상회담·믹타 회동도 추진

기사승인 2025-11-22 08:49:45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세 번째 행선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21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하며 G20 정상외교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남아공 정부 인사들과 양동한 주남아공대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활주로에서는 청소년들의 환영 공연이 마련돼 대통령 부부가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22일부터 이틀간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을 대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이 대통령은 전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 그는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방향과 함께 ‘AI 기본사회’ 구상, 포용적 성장 및 재정정책, 기후대응 전략 등 국정 핵심 의제를 정상들 앞에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한국의 재정·기후 정책 등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의제를 선도하겠다”며 “아프리카와의 연대·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자회의 외에도 양자·소다자 외교 일정이 이어진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정상 회동이 열리고,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남아공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