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21일 2026년도 본예산 9253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2750억원(42.3%) 증가한 규모로, 예산 사상 처음 9천억원을 넘어섰다.
일반회계 8557억원, 특별회계 696억원으로 편성된 내년 예산은 대형산불과 극한호우 피해 복구를 중심으로 지역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세입은 국도비 보조금 5142억원(55.6%), 지방교부세·지방소멸대응 기금 2542억원(27.5%), 지방세·세외수입 586억원(6.3%) 등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주요 예산은 공공질서·안전 2596억원, 농림해양수산 1828억원, 사회복지·보건·교육 1494억원 등이다. 재난 대응·복구 관련 예산으로 호우 피해 복구 2916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5억원, 급경사지·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34억원, 산불대응센터 신축 4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청년·출산 지원, 관광·문화·체육, 환경·상수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세출을 배분하며 재난 복구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예산이 재난 복구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공약 이행을 위해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12월 19일 산청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청군, ‘경남형 찾아가는 통합돌봄버스’ 운영
산청군은 ‘경남형 찾아가는 통합돌봄버스’를 운영했다. 이번 운영은 복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보건·복지·주거 등 기관별로 운영됐던 서비스를 통합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
지난 20일 단성면 석대마을에서 실시한 운영에서는 경남도사회서비스원의 ‘똑띠버스(AI 돌봄기기 체험)’, 경남도광역자활센터의 ‘찾아가는 빨래방버스’, ‘클린버스’, 산청군보건의료원의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 등 의료·복지 분야 기관이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똑띠버스와 빨래방 버스는 주민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맞춤형 현장 돌봄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접근성 문제 해결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산청 단성시장서 한우 무료시식회 개최
전국한우협회 산청군지부는 20일 단성시장 일원에서 한우 무료시식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산청군지부(회장 안재현) 주관으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한우불고기 60㎏(약 400만원 상당)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화 산청군수도 현장을 찾아 시식에 참여하며 한우 홍보에 나섰다.
산청군지부는 매년 김장철 무료시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추석맞이 나눔행사로 81㎏(약 300만원 상당)의 한우불고기를 소외계층에 전달한 바 있다.
안재현 지부장은 “이번 행사가 한우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이 산청 한우를 즐기며 건강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 주민공청회 개최
산청군은 20일 산엔청건강누리센터 대강당에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승화 군수를 비롯해 주민과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산청군 전체 공간구조 분석과 생활권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읍면별 특성에 맞춰 도출된 특화지구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했다.
군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35년까지 10년 계획으로 농촌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계획의 비전은 ‘치유와 청정자연이 빚어낸 웰니스 산청’이며 주요 목표는 주민선호형 정주공간 조성, 생활서비스 강화 및 공동체 육성, 웰니스 융복합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농촌다움 등 4가지다.
이승화 군수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10년, 20년 뒤 산청군 발전의 소중한 지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울산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 참가
산청군은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군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리산 꿀, 메뚜기쌀 등 특색 있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기부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특별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박람회 참가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33%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기부액의 30% 상당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공식 플랫폼, 주요 은행 앱, 전국 농협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산청지역자활센터, ‘행복나눔 김장행사’ 진행
산청지역자활센터는 21일 ‘2025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20일 산청군통합보훈회관 앞에서 진행됐으며, 자활사업 참여자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130여 명이 참여해 김장 나눔과 자활사업 홍보, 음식 나눔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직접 기른 배추와 고추로 400여 포기의 김치를 만들어 장애인 가구와 저소득 주민 200세대에 전달했다.
노준석 산청지역자활센터장은 “자활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에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자활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