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위헌정당 해산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 밟을 것”

정청래 “국힘, 위헌정당 해산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 밟을 것”

“불법계엄에 동조했던 국힘 누구 하나 반성 안해”

기사승인 2025-11-24 10:41:4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사태를 거론하며 국민의힘을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위헌정당 해산심판까지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벌써 다음 주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데, 우리 국민은 여전히 불법계엄이 현재 진행형처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귀연 재판부를 향해 “침대축구를 일삼는 지귀연 재판부의 재판 지연으로 인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재판은 지지부진하고 이로 인해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장외 집회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아스팔트에 나가 민생 회복과 법치 수호를 외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위헌정당 해산심판으로 길바닥에 나앉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변명과 책임 회피, 품격 제로의 윤석열을 보면서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가 있다면, 윤석열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도 모두 모자란 사람들”이라며 “고름은 살이 되지 않으니 짜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깃장을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윤석열의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먼저이고 도리다”라며 “불법 계엄에 동조한 자들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죗값을 치르는 것이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민주당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12·3 불법 계엄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