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내년 예산안 5747억원 편성

순창군, 내년 예산안 5747억원 편성

420억원 규모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 반영

기사승인 2025-11-25 11:33:46
순창군청 전경

전북 순창군이 내년도 예산안을 총 5747억원 규모로 편성해 순창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대비 약 436억원 증가한 규모로, 농어촌기본소득을 포함한 국․도비 증가에 따라 본예산 기준 순창군 역사상 최초로 5700억원대 예산을 넘어섰다.

특히 내년 예산안은 내부적으로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군민 체감형 정책에 필요한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본예산은 일반회계 5568억원, 특별회계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9.26%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6.48% 감소했다. 

분야별 세출 예산으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1289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034억원, 일반공공행정 748억원, 환경 분야에 596억원이 배정됐다.
 
상·하수도 시설정비 등 생활밀착형 사업과 재난재해 예방사업, 폐기물 처리 등 환경개선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렸고,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비 증액과 교육, 문화 및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전반적으로 고른 예산 배분이 이뤄졌다.

이번 예산안에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신규 반영, 총 420억원 규모에 달한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실거주 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의 기본소득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정책으로, 인구 유입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선도적 정책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군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창군이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순창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