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사천시, 경상국립대가 공동 주관했으며, 우주항공·반도체 신뢰성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SERESSA(세레사) 2025'와 연계해 열렸다. 총 300여 명의 국내외 산·학·연·관·군 관계자가 참석해 경남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차재병 KAI 대표이사,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윤종석 한국세라믹기술원장, 황영민 공군교육사령부 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은 축전과 영상 메시지를 보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라울 벨라스코 프랑스 TIMA 연구소 박사가 '프로그램 가능한 회로의 오류율 예측'을, 비야스 굽타 유럽우주청(ESA) 박사가 'ESA 임무 분류 및 프로젝트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김성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박사는 '글로벌 신호정보 위성체계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적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은 우주항공 정책, K-방산 기술과 산업 등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됐다. 미국 해군연구소(NRL) 데일 맥모로우 박사와 영국 서리대 윤재성 박사 등 해외 연구진과 함께 KAI·국방기술품질원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세대 헬기 기술, 국방 우주 표준화, 우주 극한환경 대응 소재 등을 논의했다.
행사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으로 진행돼 모든 자료가 QR코드를 통해 제공되었으며, 실시간 자료 공유와 동시통역 서비스도 지원됐다.
경상국립대는 최근 정부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이후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전문 인력 양성과 국제 연구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대학'을 설립해 교육·연구 체제를 강화한 가운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확인했다.
권진회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경상남도·사천시와 함께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였다"며 "세계 석학들과 지속적인 기술 교류 기반을 마련해 '우주항공·방산 연구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형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원장은 "올해 콘퍼런스는 SERESSA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국제 네트워크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경상국립대가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