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씨가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에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후보생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84명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씨가 기수 대표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 “이씨가 훈련 기간 동기들과도 잘 지내고 바르게 생활하며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9월15일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이지만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현재 정식 학사사관후보생으로서 11주 동안 3단계로 이뤄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이씨는 오는 28일 교육 훈련을 마치고 임관식을 통해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그는 통역 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사관후보생 입영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입영식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씨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