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방 소도시에서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화재, 사고 등의 대형 재난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 진입 시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상주시 관내뿐만 아니라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시와 연계한 광역형으로 도입했으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에서는 최초다.
상주시는 이와 같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사업 시연회를 지난 25일 가졌다.
경북도와 행정안전부, 상주경찰서, 상주소방서 등 10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연회는 긴급차량이 상주소방서에서 출발 후 상주시청을 경유해 상주소방서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시연결과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면서 차량 정체 없이 시연코스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주시는 이번에 구축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평시 대비 약 40%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으로 정체되는 시간에는 약 50% 이상의 출동 시간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병원까지는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차 및 구급차의 2차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이 구축 완료 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차량 정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응급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