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조속 개항 전남도가 나서라!”

“무안공항 조속 개항 전남도가 나서라!”

공항폐쇄 11개월째,지역 균형발전의 근간 흔드는 심각한 사안”
공항 내 분향소 외부 이전‧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 제시 요구

기사승인 2025-11-26 11:16:33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협의체, 무안군사회단체, 광주‧전남 여행업계 대표 등 150여 명은 26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남도의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영삼 기자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이후 1년 가까이 멈춰 선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뜨겁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협의체, 무안군사회단체, 광주‧전남 여행업계 대표 등 150여 명은 26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남도의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한 집회에서 무안국제공항 내에 설치된 유가족 분향소의 조속한 외부 이전을 촉구했다.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품어야 할 몫이지만, 공항 내부의 장기 점유는 재개항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유족들의 뜻과는 별개로 지역 전체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및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의 결과, 공정률,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즉각 공개하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항 정상화 점검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남도가 여수공항 임시 국제선 취항을 건의한 것과 관련, 추진 근거와 목적 등을 공개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재신청에 대한 입장도 밝힐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조속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국토부에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 제시를 요구할 것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운항 일정이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지는 등 재개항 시점이 불투명해진 것을 ‘단순한 시설 복구의 지연이 아닌 국가 항공정책의 신뢰가 무너지고, 전남 서부권 주민의 ‘하늘길’이 봉쇄된 중대한 사태‘로 규정했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공항 폐쇄는 단순한 안전 문제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전남도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도민과 함께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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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