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는 산업부가 수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가사업으로, 동해시가 최종 선정됐다. 북평제2일반산업단지가 부지로 지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부지 확정·기반 설계·참여기관 협의 등 초기 절차가 진행돼 왔다.
이 과정에서 최근에는 설계공모가 완료돼 설계사 선정까지 끝난 상태다. 다만 실제 착공은 설계 완료 후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동해시는 '2026년 상반기 착공 목표'라는 단계적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년도 본예산 179억 원이 반영되면서 △수소 저장 인프라 구축 △운송·충전 관련 실증센터 조성 △기업 입주 기반 확충 등 물리적 사업 준비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착공을 위한 전 단계 예산으로, 실질적 구축을 위한 기반 형성의 의미가 크다.
정치권의 지원도 이어져 왔다. 지역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부 심사 단계부터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앙정부 협의를 추진해 왔으며,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반영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동해시는 이번 예산을 토대로 북평산단 일원을 중심으로 한 '수소 저장·운송 특화지구'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시 동해항–북평산단–동해 고속·철도축을 연결하는 '수소 물류·실증 허브' 기반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효과는 향후 단계별 구축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는 동해 경제 구조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축"이라며 "예산이 본격 반영된 만큼 세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2026년도 본예산 총 6924억 원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