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등 7개 지자체 단체장, 국토부에 ‘대전~남해선 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 건의

함양군 등 7개 지자체 단체장, 국토부에 ‘대전~남해선 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 건의

기사승인 2025-11-27 09:46:01 업데이트 2025-11-27 13:00:10
함양군을 비롯한 옥천·무주·장수·산청·하동·남해군 등 7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25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전~남해선 철도 건설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대전~남해선 사업을 국가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핵심 절차로 마련됐으며, 7개 지자체가 구성한 대전~남해선 철도건설사업 협의체는 사업 필요성과 지역적·국가적 파급효과를 담은 공동 건의문을 장관에게 전달했다.


협의체는 건의문에서 △철도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균형발전 촉진 △덕유산~지리산~남해안으로 이어지는 광역 관광벨트 조성 △철도 중심 교통체계 확립에 따른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교통망 확대에 따른 탄소중립 실현 등 사업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총연장 약 203km의 단선 전철로 계획된 대전~남해선은 대전–옥천–무주–장수–함양–산청–하동–남해를 잇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5조4655억원 규모다.

협의체는 “해당 내륙권은 그동안 철도 인프라에서 배제돼 이동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남해 간 이동시간이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고, 생활권·경제권·문화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역의 요구와 사업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양군은 경상남도 및 인근 지자체와 함께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8월에는 7개 지자체 단체장이 함양군에 모여 업무협약 체결과 공동 건의문 채택을 진행하는 등 공동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대전~남해선이 구축되면 주민 이동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사업이 반드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함양군, 폭설 대비 도로 제설 대책 합동 점검

경상남도와 함양군은 26일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제설 대책 합동 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제설 장비 및 자재 확보 상황, 주요 도로와 취약 구간의 통제 체계, 제설 대응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겨울철 상습 결빙 지역으로 꼽히는 오도재와 원통재를 찾아 염수분사장치와 각종 통제 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제설차량·살포기 등 장비의 가동 상태도 면밀히 점검했다.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 자재의 비축량도 함께 점검하며 폭설 대응 준비 태세를 재확인했다.

유정제 경상남도 자연재난과장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폭설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함양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순 함양군 안전총괄과장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와 함께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와 함양군은 이번 합동 점검을 계기로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도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함양군, ‘지리산 풍경길 스탬프 투어’ 운영

함양군은 대한민국 제1호 관광도로로 지정된 ‘지리산 풍경길’을 보다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인 ‘지리산 풍경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지리산 풍경길’은 지리산·덕유산을 비롯한 함양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을 따라 조성된 대표 관광도로로,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제1호 관광도로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노선이다.

군은 이번 스탬프 투어를 통해 관광객들이 풍경길을 따라 이어지는 주요 명소를 자연스럽게 방문하고 노선의 매력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투어는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는 총 4개 코스를 따라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코스 구성은 △1코스 거연정~개평한옥마을 △2코스 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 △3코스 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4코스 지리산조망공원~백무동으로 이어진다.

참여 대상은 관외 관광객이며, 참여 방법은 홍보문 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함양군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누리집에 접속하면 된다. 네 구간별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지정 장소에서 지역상품권 기념품이 지급된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이 지리산 풍경길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 체류시간 연장 및 소비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제1호 관광도로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스탬프 투어를 마련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지리산 풍경길을 직접 체험하고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양군 곳곳서 ‘사랑의 나눔’ 잇따라

함양군에서 11월 마지막 주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바르게살기 함양군협의회 여성봉사회와 마천면 자원봉사협의회가 밑반찬과 김장김치를 정성껏 만들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했다.


먼저 바르게살기 함양군협의회 여성봉사회(회장 노인순)는 지난 24일 회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11월 사랑의 밑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돈육메추리알장조림, 물김치, 청국장 등 밑반찬 3종을 정성껏 준비해 관내 어려운 가정 80가구에 전달했다.

여성봉사회는 “회원들이 마음을 담아 준비한 반찬이 이웃들의 식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25일에는 같은 여성봉사회가 함양군 여성자원봉사실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을 펼쳤다. 김옥순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은 이른 시간부터 재료 손질과 배추 절이기,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 등 전 과정을 함께하며 김치 400포기를 담갔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11개 읍·면 110세대의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노인순 회장은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마천면 자원봉사협의회(회장 허경열)도 26일 마천면 일원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배추 250포기로 김장을 담가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구, 저소득 세대 등 30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또한 김치 배부와 함께 각 가정을 방문해 생활 불편 사항을 살피는 등 세심한 봉사도 함께 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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