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성공 개최를 이끈 경북도와 경주시가 세계 경제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시·한국아태경제협회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경주에서 ‘포스트 APEC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와 ‘글로벌 비전 서밋(GVS 2025)'을 잇따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후속 국제포럼으로, APEC에서 논의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포스트 APEC’ 행사다.
27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투자대회는 아·태 20개국 대사관 및 투자자, 관계기업, 경북도 22개 시장군수 등 700여명이 참석해 각국의 투자 환경을 공유하고 정책·기술·시장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인사로는 2026년 APEC 개최국인 중국의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와 직전 APEC 개최국이었던 페루의 파울 두를로스 주한 페루 대사, LS그룹 구자열 의장을 비롯해 세계적 기업 리더,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PEC 성공개최의 유산을 통해 회원국들을 연결하고 공동 번영을 위해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선포식’을 진행한다.
이어 경북도는 한화투자증권과 도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발굴과 금융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또 구미시와 함께 구미1산단 내 포포인츠바이쉐라톤 호텔 건립을 위해 996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해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오는 28일 경주 황룡원에서 포항시, 칠곡군과 태양광기업인 해전쏠라, 에너지저장장치 기업 엔다이브, 자동차 부품기업 아진산업이 지역 산단과 기업 소개하는 ‘글로벌 비전 서밋’이 이어진다.
경북도 투자대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서밋의 대주제는 ‘글로벌 통상의 재연결’로 복합 위기의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 사회의 연결과 회복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서밋에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중국MICE협회, 한국MICE협회와 MICE 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또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외국인 환자들이 경북과 경주에서 휴식 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MOU도 맺을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투자유치대회에서 APEC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으로 ‘2025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투자유치 이니셔티브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공동번영(Prosper)을 핵심 축으로 APEC 이후 경북경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연결(Connect)’ 전략을 통해 APEC 사무국, 외교부, 산업부, 각국 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지방정부 등과 함께 POST APEC 투자유치 협의체를 구축하고 전략적 기업유치 활동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혁신(Innovate)’ 전략으로는 해외(중국·일본 등)와 국내에서 사전 포럼 6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합한 POST APEC 글로벌 투자포럼을 여는 등 ‘IN–OUT Bound 연계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한다.
‘공동번영(Prosper)’은 반도체·바이오·방산·철강·이차전지·자동차 부품·원전·SMR 등을 중심으로 ‘완성형 공급망(Supply Chain)’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투자대회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남긴 외교적 자산을 경제적 성과로 전환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이 글로벌 미래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와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