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난 경기지사 위해 사퇴…당 최고위는 유지 될 것”

김병주 “난 경기지사 위해 사퇴…당 최고위는 유지 될 것”

與, 최고위원 과반 사퇴시 비대위 전환

기사승인 2025-11-27 10:05:32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해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26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줄사퇴로 비대위 체제가 될 수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에 “반수(5명) 이상이 그만두면 비대위로 가지만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과반 이상 그만둘 일은 없다’고 했듯이 그럴 사항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연직인 당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지선에 출마를 희망하는 최고위원은 당헌에 따라 지방선거 6개월 전인 오는 12월2일 자정까지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김 의원은 “저는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를 준비 중”이라면서도 “개별적으로 황명선 의원(충남지사 후보군), 서삼석 의원(전남지사 후보군)에게 회의 중 개인적으로 물어봤는데 (사퇴 위원이) 과반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할 최고위원이 자신을 포함해 많아야 4명정도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퇴할 최고위원이 3명이 될지, 4명이 될지 모르지만 당규에 따라서 보궐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고위는 최고 의결기구, 당에서 중요 역할을 하기에 최고위원을 희망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중 전현희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것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경기도지사에는 김병주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으며 한준호 의원은 출마를 위한 사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언주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