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국민의 삶으로 연결되는 실질적 성과’로 만들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 출범 직후 참여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유엔총회, ASEAN, APEC,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중동·아프리카 순방까지 지난 6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 복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한 결과, 외교 위상과 지평이 확연히 넓어졌음을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교의 최종 목표는 결국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AI, 첨단 과학기술, 방위 산업, K-컬처 등 경제·산업 전반에서 구축한 다층적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더욱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지난 6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하고 실질화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며 비서진에도 “충분히 숙지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업하라”고 주문했다.
방산 외교 확대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질서가 불안정해지고 자국 이기주의가 심화되면서 각국의 무기 체계와 방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신무기 도입과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예외 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력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 국력에는 경제력과 방위산업을 포함한 군사력이 있지만, 모든 힘의 원천은 국민의 단합”이라며 “많은 사안을 두고 경쟁하더라도 선의의 경쟁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겨울철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겨울이 다가오며 재난·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며 “각 부처는 범정부 산불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감시·예방·초기 진화에 필요한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말했다.
또 “겨울철이 본격화하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정부는 복지 취약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촘촘히 준비해, 어려운 국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